남북평화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톨릭포럼 개최

입력 2018-07-08 07:00  

남북평화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톨릭포럼 개최
11일 프레스센터…"접촉 경험·평화 교육·저널리즘 필요"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남북한이 평화의 길을 바르게 가기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남북 평화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8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통일연구원 박주화 박사는 이번 포럼에서 '평화 상생을 위한 남북의 정서적 갈등 최소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박 박사는 현 남북한 관계를 비평화상태가 습관화된 '고질화된 분쟁'으로 진단했다.
분쟁의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이 승리하지 못했거나 평화적 합의를 위해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박사는 "무기를 내려놓거나 상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합의만으로 화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의를 촉진하고 적대감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접촉 경험, 평화교육, 평화 저널리즘을 제시했다.
그는 "분단 심리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간 접촉이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맥락에 초점을 맞춘 교육방안이 필요하며,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디어의 보도 지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통일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는가'에 대해 응답자 46.1%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긍정적 답변비율이 높았다. 긍정적 답변은 연령별로 40대가 가장 높고 20대와 60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이밖에 김영욱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연구교수가 '남북 평화 시대를 위한 언론의 역할: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