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술도시로 변신…세계마술챔피언십 9일 개막

입력 2018-07-07 08:35  

부산 마술도시로 변신…세계마술챔피언십 9일 개막
8일까지 라 그랑드 일루전 공연…구남로 무료 마술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마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마술 행사인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오는 9일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등에서 세계마술연맹(FISM)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운대구,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 2천300여 명의 마술사들이 참여한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전 세계 마술사들이 국제마술대회, 총회, 갈라쇼, 경연, 세미나, 마술 산업전 등을 펼치는 세계 최대 마술 축제다.
특히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국 120여 명의 정상급 마술사들이 행사 기간에 8개 부문으로 나눠 펼치는 경연과 갈라쇼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해운대구 구남로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마술사'를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마술공연과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환상의 나라로 진입하는 미로와 서커스, 불쇼, 국악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온 가족이 마술의 세계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세계마술연맹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계 최정상급 초청 마술사 10여 명과 대회 수상자가 함께하는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파이널 갈라쇼'를 마련한다.
이날은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마술사의 하이라이트와 마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고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부산예술대 교수)은 "3년 전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과 힘을 합쳐 어렵게 세계 최대 마술 행사를 유치했다"며 "한국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공연으로 가족들이 함께 최고의 마술을 볼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세계마술챔피언십 개최를 기념하는 마술공연인 '라 그랑드 일루전(La Grande Illusion)'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세계마술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마술사 중에 세계 유수 언론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마술사 10여 명이 신비한 마술을 선보인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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