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27호 홈런으로 리그 공동 선두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타선 화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뒤집기 한판 쇼를 펼쳤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20안타를 터트린 두산은 올해 팀 2호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1회초 선발 유희관의 부진으로 먼저 5점을 내준 두산은 4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4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56승 26패로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8경기로 벌리며 독주 발판을 다졌다.
8위 삼성은 마운드 붕괴로 6연패에 빠져 35승 48패 2무가 됐다.
먼저 분위기를 탄 쪽은 삼성이다.
삼성은 1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다린 러프∼김헌곤∼강민호∼배영섭이 4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5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시즌 27호 솔로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재환은 삼성 선발 양창섭의 2구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가치를 그렸다.
이 한 방으로 김재환은 최정·제이미 로맥(이상 SK 와이번스)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3회초 손주인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지만, 예열을 마친 두산의 불방망이는 4회말 화산처럼 터졌다.
두산은 1사 후 오재원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박세혁과 이우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허경민∼류지혁∼박건우∼김재환∼양의지가 6연속 안타를 터트려 대거 7득점, 경기를 8-6으로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6회말 2사 2,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7회말에는 무사 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8회말 김재호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김재호가 4안타와 함께 올해 첫 5타점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재환은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83타점이 된 김재환은 이 부문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