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안에 해결방안 모색…복잡한 사안은 투자지원 TF 활용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기획재정부는 기업투자 촉진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지원 카라반'의 첫 주 활동에서 기업 56개의 애로사항 해소를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카라반은 지난 5일 오송생명과학, 구미, 광주첨단과학, 명지·녹산, 반월·시화, 남동 등 6개 국가산업단지를 동시에 방문해 업체들의 투자 애로사항을 들었다.
기업들은 산업단지 내 입주 가능 기업이 엄격히 제한돼 융·복합이 곤란하다고 하소연했다.
일례로 연구시설에서 연구·개발한 상품을 테스트 제조하는 공장이 제조업으로 분류돼 설립이 불가한 점을 들었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치과 의료기기를 시험 검사할 기관이 부족해 인증 업무 착수가 지연되는 등 인허가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신사업을 확장하려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총 85명의 카라반 방문단은 토론을 통해 일단 현장에서 해결할 방안을 모색했다.
M&A와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의 전담 조직·인력을 직접 연결시켜 상담하도록 했다.
우수화장품 제조와 품질관리 인증 애로사항과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장방문 무상컨설팅 등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담인력을 지정·관리하기로 했다.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하지 않거나 유권해석 등으로 가능하면 2주 안에 해결하고, 복잡한 사안이면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활용해 끝까지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혁신성장 바람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매주 카라반 2∼3팀이 현장방문할 것"이라며 "2주차는 서울 디지털단지와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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