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에어튜브 써보자"

입력 2018-07-07 03:18  

머스크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에어튜브 써보자"
보어링컴퍼니·스페이스X 구조지원팀 태국 향해 출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에어튜브를 사용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가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자신이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과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머스크가 보내는 구조 지원팀은 곧 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가지 구조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직경 1m 정도 되는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 입구에서부터 밀어넣은 뒤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에어튜브 형태가 된다"면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바운싱 캐슬을 생각하면 된다. 물 밑으로 에어튜브를 통과시키고 이를 통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보통 한 시간에 5㎞를 걸을 수 있지만 속보로 걸으면 40분에도 가능하다"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탐루엉 동굴 입구에서 소년들이 있는 곳 사이에는 폭이 70㎝밖에 되지 않는 좁은 구간도 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에어튜브는 폭이 좁으면 자동으로 그 폭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이건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는 상황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 지원팀이 현장에 도착하면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머스크는 동굴 입구의 물 빼기 작업을 위해 초강력 펌프와 배터리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의 보어링컴퍼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뉴욕 등지의 도심 교통혼잡 구간에 시속 200㎞로 달릴 수 있는 열차를 운행시키는 초고속 터널을 굴착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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