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16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4위·독일)를 3-0(6-3 7-5 6-2)으로 따돌렸다.
윔블던에서 29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간 페더러는 4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26위·프랑스)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것은 2016년 준결승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에게 2-3(3-6 7-6<7-3> 6-4 5-7 3-6)로 패한 때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했다.
만나리노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페더러는 "왼손잡이를 상대할 때는 전략적으로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경계했다.
만나리노는 2013년과 2017년에도 이 대회 16강에 오르는 등 잔디 코트에 강세를 보이는 선수다.
여자단식에서는 윌리엄스 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는 키키 베르텐스(20위·네덜란드)에게 1-2(2-6 7-6<7-5> 6-8)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엄마'가 된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62위·프랑스)를 2-0(7-5 7-6<7-2>)으로 제압했다.
세리나는 16강에서 에브게니야 로디나(120위·러시아)와 맞붙는다.
카밀라 조르지(52위·이탈리아)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42위·체코)에게 2시간 38분 접전 끝에 2-1(3-6 7-6<8-6> 6-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조르지는 2세트 게임스코어 2-4, 타이브레이크 1-4까지 끌려가다가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르지의 다음 상대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5위·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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