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마에다 울렸네…다저스, 에인절스에 끝내기 역전패

입력 2018-07-07 14:34  

오타니가 마에다 울렸네…다저스, 에인절스에 끝내기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연고 지역 맞수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지구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말 2사에서 2점을 내줘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47승 40패로 이날 승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9승 40패)에 반 경기 차로 밀려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같은 일본 출신인 다저스 투수 마에다 겐타와 에인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첫 빅리그 투타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마에다의 완승으로 보였다. 마에다는 오타니를 상대로 두 차례 승부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뜬공을 잡아내고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웃은 것은 오타니였다. 오타니가 마에다는 물론 다저스의 승리를 가로막았다.
맷 켐프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2-1 리드를 이어간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얀선을 투입했다.
얀선은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데 이어 오타니에게도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얀선은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오타니를 볼넷 출루시켰다.
오타니는 데이비드 플래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악송구로 공이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플래처의 좌전 적시타로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2-2 동점이 됐고, 마에다의 승리는 날아갔다.
다음 타자 이언 킨슬러의 타구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1루 주자 플래처는 3루에서 멈춰 섰지만 푸이그가 무리하게 홈으로 송구했고, 그 공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한 번 튀면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미트를 피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플래처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경기는 에인절스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마감됐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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