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민선 7기 도정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북 잡(Job)아(이)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 명칭은 이철우 도지사가 중점을 두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를 담은 아이의 합성어다.
위원회는 좋은 일터 신바람 경제, 아이 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 농촌 녹색 생명, 상생협력 열린 도정 5개 분야로 나눠 109명이 활동한다.
신바람 경제분과는 투자유치 20조원과 좋은 일자리 10만개 실현, 공단분양 태스크포스, 권역별 산업육성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한다.
공감복지분과는 저출산 극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의무급식 확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희망성장분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 해외 관광객 유치, 제2청사 운영, 도청 신도시 활성화, 탈원전 대책 등 밑그림을 그린다.
녹색 생명분과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6차 산업화, 대구 취수원 이전 대응, 청년 창농 활성화, 스마트 팜 밸리 구축 로드맵을 제시한다.
열린 도정분과는 도정 슬로건과 목표 선정, 대구·경북 상생협력,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공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문화관광과 대기업을 다니다가 귀농해 농업 분야에서 일하는 도인숙·박홍희 민간 공동 위원장에 기업인, 교수, 농업인, 현업 종사자 등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도민이 대거 참여한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20∼40대 위원도 40% 이상이다.
위원회는 다음 달 말까지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위원회 활동이 끝나면 언론, 도의회 등 각계 전문가를 보강해 정책자문기구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 교수와 공무원 중심 위원회와 차별화했다"며 "위원들이 도정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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