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대 공대는 '스마트 포스트텐션' 공법을 개발한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가 포스트텐션 분야 세계적 기업인 미국의 '프리시전 헤이즈 인터내셔널'과 특허·기술이전 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트텐션은 기둥과 기둥 사이가 먼 건물이나 협곡 등에 세워진 전망대와 같은 건물 구조에 사용되는 건축공법이다. 장대교량, 원전 격납고 건설 대다수에 이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강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공법으로 프리시전 헤이즈 인터내셔널과 계열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 단,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프리시전 헤이즈 인터내셔널이 이 기술을 이용해 사업할 수 없다.
스마트 포스트텐션 공법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건설 공법이다. 정확한 계측과 관리를 통해 건축과정에서 문제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추후 시공 하자에 대한 책임 소재도 분명히 할 수 있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스마트 포스트텐션 공법은 공학한림원이 선정한 100대 미래기술에 포함된 바 있다. 신생 중소기업인 '토탈피에스'와 특허를 공동소유했고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강 교수는 "모든 산업 분야에 원천기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의 모든 포스트텐션 공법에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공학자로서 정말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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