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20여명 구성 추모사업 추진…8월말 출범 본격 활동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7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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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유족회와 경우회, 시의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보훈·시민단체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여수시는 각 단체에 추진위원회 구성제안서를 보내고 이달 말까지 실무회의와 조직구성 등을 마칠 계획이다.
추진위 참여와 구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이달 말 출범해 8월부터 추모사업 추진과 지역민 명예회복,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활동에 나선다.
여수시는 7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 1억4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여순사건 지원 조례도 4월 시의회를 통과했다.
여순사건 추모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권오봉 시장은 해마다 9∼10월 기념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반란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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