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창 부지사 행안부 복귀 임박…최복수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물망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행정안전부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부지사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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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부지사가 2016년 6월 부임한 후 이미 2년을 넘어 곧 행안부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전 사례로 봤을 때 고 부지사의 복귀 시기는 이달 말께로 예상된다.
고 부지사의 후임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중앙자원 중 2∼3명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충북에 연고를 둔 인사는 최복수(55·행정고시 35회) 청와대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충북 단양 출신으로 27년의 공직생활 중 충북도 기획관(2005년), 청주 부시장(2013∼2014년)을 역임하는 등 충북과 연이 깊다.
충북에서 근무하는 동안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중앙과 지역의 관계 개선 및 원활한 업무 협의를 이끌었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해 좋은 평을 받았다.
온화한 성격이면서도 추진력을 갖춰 직원들 신망도 두터웠다.
이런 점에서 충북도는 고 부지사 후임으로 최 선임행정관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종 지사는 물론 최 선임행정관과 일했던 한범덕 청주시장이 행안부에 그를 요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수부도시인 청주시로서는 충북도와 공조할 사안이 많은 데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최 선임행정관이 가교 역할을 하기에 적임자라는 것이 한 시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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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임 부지사 후보군에 최 선임행정관보다 경력이 앞서는 행안부 인사가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충북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이다.
행안부는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후임 부지사에 고참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행안부에서 후임 부지사로 경북 출신 한 인사의 임명을 타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후임 행정부지사를 충북 출신 인사로 임명하면 최 선임행정관이 가장 근접한 게 사실"이라며 "충북도 기획관과 청주 부시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지역 현안에 밝고 친화력도 있어 충북도로서는 최 선임행정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충북도의 행정부지사는 지금의 고 부지사를 포함해 모두 14명이다.
이중 민선 4기 때 전북 완주 출신의 박경배 전 부지사, 민선 5기 때 강원 강릉 출신의 신진선 전 부지사, 민선 6기 때 부산 출신의 박제국 전 부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모두 충북 출신이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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