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4% '탈원전·탈석탄'에 "동의한다"

입력 2018-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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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54% '탈원전·탈석탄'에 "동의한다"
가장 좋아하는 경관은 '산을 바라보는 경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현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에 동의한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경기도가 제4차 '경기도 환경보전계획(2018∼2027년)' 수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탈원전·탈석탄)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6%가 '매우 또는 조금 동의한다'고 했다.
'매우 또는 조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4.5%에 그쳤다.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대가 54.4%, 30대가 61.6%, 40대가 60.4%였으나, 60대는 41.2%, 70대 이상은 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경관으로는 응답자의 54.7%가 '산을 바라보는 경관'을 꼽았다.
이어 29.9%가 '하천·저수지·계곡을 바라보는 경관', 8.7%가 '마을을 바라보는 경관', 5.5%가 '농경지를 바라보는 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중요한 환경이슈로는 42.5%가 대기오염, 8.8%가 하천오염, 17.6%가 폐기물 오염을 꼽았다.
이같은 환경이슈에 대한 응답 비율은 1차와 3차 도 환경보전계획 수립 당시 설문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인다.
1996년 1차 도 환경보전계획 수립 당시 설문조사(1천명 대상)에서 응답자들은 환경이슈를 하천오염(38.6%)-대기오염(33.5%)-폐기물오염(17.6%) 순으로 꼽았다.
하지만 2007년 3차 도 환경보전계획 수립 당시 설문조사(1천명 대상) 때는 대기오염(34.0%)-하천오염(23.7%)-폐기물오염(16.4%) 순으로 꼽아 갈수록 대기오염에 대한 도민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기환경이 심각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61.8%에 달했고,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라고 답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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