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운전대 잡은 초등생…1명 부상·차량 5대 파손

입력 2018-07-09 18:37  

호기심에 운전대 잡은 초등생…1명 부상·차량 5대 파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초등학생이 부모가 없는 사이 주차한 자동차를 몰았다가 주변에 있던 여성 1명이 다치고 다른 승용차 5대가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제주시 한 대형 마트 뒤편 주차장에서 A(12)군이 부모의 SUV 운전대를 잡았다.

A군은 1분여간 빠른 속도로 앞뒤로 차를 움직였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 차량 5대가 파손됐다.
장을 보고 나오던 여성 1명은 차를 피하려다가 넘어져 다쳤다.
주변 행인이 차가 잠시 멈춘 사이 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은 A군을 제지하면서야 소동이 끝났다.
A군의 부모는 자동차를 마트 주차장에 세워놓고 내려서 장을 보러 갔고 그사이 차에 남아 있던 A군이 운전석에 옮겨 앉아 호기심에 차를 작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소동에도 A군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여서 처벌하지 않고 A군 부모에게 사고 피해에 대해 보상하도록 했다.
부모 없는 사이 초등학생이 차량 몰다 다른 차와 충돌 사고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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