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위한 구조작업이 9일(현지시간) 재개된 가운데 5번째 생환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동굴 안에 있던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로써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생환자는 5명이 됐고, 동굴 안에는 8명이 남게 됐다.
현장 의료진이 이날 추가로 동굴을 나온 생환자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국이 밝힌 구조 재개 시점이 오전 11시였던 점으로 미뤄 불과 6시간 만에 추가 구조가 이뤄진 셈이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동굴에서 1명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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