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올해 기업공개 예정인 현대오일뱅크의 공모 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티웨이항공, CJ CGV베트남,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로 꼽히는 기업 공모 규모 합산만으로도 공모액이 3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공모액이 7천487억원에 그쳐 상반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라며 "SK루브리컨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하는 등 대어로 꼽히는 기업이 없어 전체 공모시장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이후 공모주 수요예측·공모청약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즉 4월5일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전에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409.5대 1이었으나 출시 이후 654.9대 1로 높아졌고 공모청약 경쟁률도 576.1대1에서 932.7대 1로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479.6대 1, 공모청약 경쟁률은 678.0대 1이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며 "코스닥 벤처펀드의 벤처기업 신주 투자의무에 따라 공모주 시장이 일부 과열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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