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중남미·아프리카와 조달분야 협력 강화

입력 2018-07-10 09:06  

조달청, 중남미·아프리카와 조달분야 협력 강화
콜롬비아,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와 조달협력 MOU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중남미 콜롬비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정부와 조달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MOU는 조달청의 조달 기법과 제도, 시스템을 외국 조달기관과 공유하고,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MOU는 전자조달시스템 개발과 고도화 관련 기술협력, 한국의 조달제도 전수를 위한 교육과 자문 제공 등이 주요 내용이다.
'나라장터' 시스템은 2010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등 모두 7개국에 도입됐으며, 국제적으로 인지도 높은 전자조달 시스템으로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는다.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해외확산과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을 두고 해당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남아공에서 열린 아프리카 고위급 공공조달포럼 및 전자조달 포럼에서 나라장터 시스템의 우수성을 발표했고, 지난 4월에는 나라장터 엑스포 행사 중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20개국 조달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콜롬비아, 에스와티니 외에 칠레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다른 국가와도 현재 새로운 협력관계를 추진 중이다.
올해 중남미 5개국, 내년 아프리카 5개국 등을 대상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 관련 정보를 조사하며, 조사가 끝나면 국내 기업들에 제공해 현지 조달시장 개척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국형 기획조정관은 "해외에서 조달청의 위상은 그간의 발전 성과와 국제기구로부터의 다수 수상 경험 등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며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 향상과 관련해 외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늘고 있어, 조달청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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