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제39회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작 31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배달도시락 먹은 뒤 후식은 커피믹스가 제격" "쇼핑카트를 뺄 때 넣는 100원은 착한 일에 기부"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인 '제일기획[030000]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수상작에는 '디지털 세대'로 불리는 대학생들의 '젊은 아날로그 감성'이 두드러졌다.
제일기획은 올해 총 6천600여명의 학생들이 내놓은 약 2천500편의 아이디어 가운데 선발된 금상 4편 등 31편의 수상작을 10일 공개했다.
올해 과제는 ▲ '5G=KT'를 고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체험 중심의 통합마케팅 캠페인 ▲ 이마트[139480] 브랜드 선호도 증대를 위한 사회공헌 아이디어 ▲ 맥심 모카골드 브랜드 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등이 주어졌다.
최종 심사를 맡은 서강대 유현재 교수는 "예년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려는 강박감이 다소 느껴졌는데, 올해는 일상 속 매체를 활용하거나 창의적 카피를 선보이는 등 아날로그 감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요 수상작 가운데는 배달음식 젓가락 포장지에 맥심 모카골드의 커피믹스를 결합한 옥외 광고 캠페인(동서대팀)과 쇼핑카트를 뺄 때 넣는 100원짜리 동전을 전동휠체어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기부하자는 사회공헌 캠페인(강원대·국민대 연합팀) 등이 포함됐다.
또 2035세대들의 일상 속 그리움을 채워주는 맥심 모카골드 브랜드 체험공간 기획서 '그리움을 비우다 마음을 채운다'(고려대 팀), 아모레퍼시픽[090430] 헤라 루즈홀릭의 특장점을 감성적인 드라마 타입의 영상으로 소개한 '그녀는 착했다'(한림대팀) 등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제일기획은 수상팀에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한편 금상 수상자 가운데 2명을 선발해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의 대학 연수프로그램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정근 사장은 "관찰과 고민을 차곡차곡 쌓아 광고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신선한 생각들을 더 많이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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