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야당·노사 아우르는 논의 틀 제안…당원주권 당헌안도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10일 8·25 전당대회에서 치르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의 대변인'으로 자칭하며 "국민·당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스웨덴 상생정치의 상징인 '목요모임'처럼 매주 목요일 저녁 당·정·청은 물론 노조와 기업, 야당까지 참여시켜 일자리와 규제 혁신, 자영업 대책 등의 난제를 풀어내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강령·정강 정책 전문에 촛불정신 제도화를 명문화하고, 당헌 1조에 당원주권 조항을 신설하며, 권리당원 전원 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당원주권 당헌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광역단체장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 총선 때 권역별 비례대표 추천제, 지방정부 예산당정협의체, 청년 최고위원제 부활 등이 포함됐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친문·비문(비문재인) 구도로 전당대회를 보는 것은 국가적 과제 앞에 지극히 지엽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다른 최고위원 도전자들의 출마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예비경선을 통해 8명을 거른 후 여성 1명을 포함해 최종 5명을 선출하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는 10여 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 외에도 안민석(4선)·유승희(3선)·박홍근·유은혜·전현희(이상 재선) 의원과 김해영·김현권·박주민 의원(이상 초선)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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