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유산 제주해녀 8년간 55명 물질작업 중 숨져

입력 2018-07-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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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유산 제주해녀 8년간 55명 물질작업 중 숨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의 독특한 해양 문화를 간직한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4명의 해녀가 해산물 채취 중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 해녀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다.
9일에는 제주시 조천포구 200m 앞 해상에서 해녀 고모(80)씨가 해산물 채취 중 의식을 잃고 물 위로 떠올랐다.
고씨는 동료 해녀들에 의해 해안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녀는 지난해 2명, 2016년 7명, 2015년 10명, 2014년 9명 등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55명이 물질 중 숨졌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45명으로 전체 81.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고령 해녀들의 사망사고가 가장 잦으며 심장마비 등 지병이 사망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해녀 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됐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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