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짐 좋은 마사토, 경사 완만…경관 빼어나 힐링코스로 각광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인근에 새로 뚫린 꼬부랑길이 산악스포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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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개설된 꼬부랑길은 보은군 속리산면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에 조성된 탐방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무릎 등에 부담 없이 걷거나 달릴 수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경기력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도 있다.
이곳은 개설되자마자 최적의 산악 마라톤 코스로 부상했다.
지난해 전국마라톤협회 임원과 케냐 출신 마라토너 7명이 이 길을 달린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호평받았다.
작년 10월 열린 제1회 속리산 단풍마라톤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건각들이 참여해 단풍 고운 속리산 산등성이를 횡단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했다.
해발 430m의 산 중턱이고 나무 그늘이 많아 여름 전지훈련 장소로도 인기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름 10여 곳의 육상, 축구, 야구팀이 이곳에서 체력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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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 전국마라톤협회 창립 17주년 기념 산악마라톤대회도 열린다.
군은 올해 가을 나침반을 놓고 목표지점을 찾아가는 오리엔테어링 대회와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미션러닝 행사도 구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3년간 꼬부랑길과 속리산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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