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440억 들여 4개 읍·면 1천273㏊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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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농업용수가 부족한 경북 의성군 동부지역이 물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의성군 동부지역인 의성읍, 춘산·사곡·가음면 농경지 1천273㏊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 간 수로터널을 연결해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동부지역은 서쪽 평야 지대와 달리 산악지형이 많아 용수 부족으로 매년 어려움을 겪는다.
도는 이에 국비 440억원을 확보해 새 저수지 1곳을 만들어 기존 다른 저수지 2곳과 연결하는 8.8㎞ 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옥산면 금봉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으로 확보한 여유 수량 600만t을 사곡 저수지를 거쳐 춘산면에 새로 만드는 저수지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착공해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용 저수지를 수로로 연결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매년 가뭄에 시달리는 춘산면과 가음면 등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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