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방직 공론화위원회 8월쯤 구성" 가닥 잡아

입력 2018-07-10 14:43  

전주시 "대한방직 공론화위원회 8월쯤 구성" 가닥 잡아
위원회 40∼50여명으로 구성, 특혜의혹 시비 차단 주력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의 뜨거운 감자인 '대한 방직(21만6천㎡) 개발' 방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각계 여론을 수렴할 '공론화위원회'를 8월쯤 구성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방직 추진 일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미뤄야 할 이유도 서두를 이유도 없지만, ('자광'이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논의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40∼50여명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 시가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월께 구성될 공론화위원회에는 도시계획 전문가, 학계, 전북 외 지역 전문가, 언론인, 주민대표, 시의원,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공론화위원회 구성 과정부터 전북도와 협의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전북도와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와의 협의는 수도권 중견기업인 자광이 가계약 체결한 대한방직 부지내에 전북도 소유 2개 하천부지가 있는 데다 기본계획 변경이 도지사 승인사항으로 되어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의 사전 협조 없이는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전주시는 전북도와의 사전 협의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역시 송하진 지사가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위원회 구성에는 큰 갈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론화위원회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사항으로는 현재 공업지역을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작업과 교통난 해소방안, 자광의 개발이익금 상환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업 특혜의혹을 최대한 불식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며 추후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올바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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