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사용업체 태부족…부산 드론산업 기반 취약

입력 2018-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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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업·사용업체 태부족…부산 드론산업 기반 취약
부산시 공공기관 통해 수요창출 나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추진하는 드론산업 육성사업이 전문 기업과 사용업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드론 부품이나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은 부산이 1곳에 불과하다.

대전 6곳, 경남 2곳, 경기 2곳 등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다른 도시에 비해 그 수가 적다. 드론을 활용하는 업체 수 역시 전국에 1천412곳인데 부산은 73곳에 불과하다.
부산시는 이처럼 드론산업이 성장하지 못한 이유로 관련 정책 부재와 수요 부족을 들었다. 올해 4월 신라대에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 IoT(사물인터넷) 실증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2020년에야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공공부문의 드론 활용실적도 15개 기관 44대에 그쳤다.
시는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수용창출을 통해 드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공공기관과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드론서비스 활용도 조사를 벌이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 드론 제조기업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드론 관련 기업 10개사를 유치하거나 육성한다는 목표다.
드론 구매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드론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기업에 사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드론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드론산업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 2014년 53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124억7천만 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기준 국내 민간 드론시장은 231억원, 드론 활용시장은 473억원 가량이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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