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제막식·지역주민 축제 열어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여자중학교가 3년 넘게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달성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전교생 300명인 13학급 규모의 철원여중은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차례씩 실시한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모든 항목이 '없음'으로 조사됐다.
이에 철원여중은 오는 17일을 '학교폭력 제로 1천234일째 되는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평화의 벽'을 제작했다.
평화의 벽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2천 여장의 도자 타일에 평화 메시지와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 만든 조형물이다.
학교와 지역사회는 17일 평화의 벽 제막식과 함께 다양한 전시·공연을 준비해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조광희(56) 철원여중 교사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준 학교 구성원 모두 자랑스럽다"며 "3살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직접 그림을 그린 평화의 벽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 의식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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