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통일문화상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입력 2018-07-10 15:17  

한겨레통일문화상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17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청암홀에서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정세현)은 제20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하 단일팀)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은 "단일팀은 얼어붙고 메마른 남북관계를 녹이고 일촉즉발의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실현했다"고 선정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린다.
단일팀 남측 한수진 선수는 미리 제출한 수상소감을 통해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낯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선수는 "첫 만남은 서먹했고 말을 트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젊음과 하키란 공통점이 있는 우리는 금세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한 선수는 "돌아가는 날 언니들 울지 말라며 씩씩하게 격려해주며 손 흔들었던 북쪽의 동생들이 아주 그립다. 평양에 오면 옥류관 냉면 100그릇 사주겠다던 (황)충금이가 머지않은 장래에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겨레통일문화상을 북으로 떠난 동생들이 남아 있는 언니들에게 보내준 큰 선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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