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강원랜드, 지역 기여율 확대…폐광지 "숫자놀이"

입력 2018-07-10 15:53  

"동반성장" 강원랜드, 지역 기여율 확대…폐광지 "숫자놀이"



(정선·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강원 폐광지역 기여도를 대폭 높인다.
영업이익 대비 폐광지 기여금액 비율을 2017년 기준 29.8%에서 2020년 35.2%, 2025년에는 46.6%까지 계속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폐광지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폐광지 기여금액은 구매·공사·용역비, 하이원 포인트(지역 상가 사용 콤프) 사용액, 사회적 경제 지원금 등이다.
지난 한 해 폐광지 기여금 총액은 약 1천598억원이다.
그러나 폐광지 일각에서는 영업시간 단축, 게임 테이블 감축 등 카지노 영업 규제 강화로 말미암은 영업이익 감소 추세에서 폐광지 기여금액 비율 제고가 '숫자놀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원은 "카지노가 매출 총량에 묶인 상황에서 비카지노 부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경영전략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증가할 폐광지 기여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카지노 재허가 조건으로 매출 총량 준수, 영업시간 단축 등을 강원랜드에 통보한 바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1월 1일 카지노 일반 테이블 기구 수를 180대에서 160대로 축소한 데 이어 4월 1일부터는 카지노 영업시간을 기존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단축했다.
카지노 매출 총량 미준수에 따른 제재사항이다.
강원랜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카지노 일반 테이블 기구 수 축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0일 "최근 3년간 기여금액이 지속해 증가했다"며 "지역과의 상생협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설립 목적 달성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기여금액을 지속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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