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여름 고수온·적조 대비 종합대책반 가동

입력 2018-07-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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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여름 고수온·적조 대비 종합대책반 가동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순이나 하순께부터 고수온 현상과 적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종합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여름 우리나라 해양기상 예측자료 분석 결과 평년보다 수온이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달 하순부터 8월 사이에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으로 연안의 수온이 크게 올라가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양식 물고기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대량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고수온 피해를 줄이려면 해상가두리와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미리 사육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면서 해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
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책반을 가동하며 동·서·남해의 양식장을 대상으로 고수온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고수온 경보(심각 단계)가 발령되는 해역에 대해선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가 합동으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바닷물 수온이 높아지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양식어류 아가미에 흡착해 호흡장애를 유발하고 대량폐사를 일으킨다.
적조 발생 전에 미리 상품성 있는 개체들은 출하하고 사육밀도를 낮춰야 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먹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산소공급을 늘리고 육상 양식장은 바닷물 유입을 멈춰야 한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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