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납치 20대 밀양경찰서 압송…범행 내용 등 본격 조사

입력 2018-07-10 16:13  

여아 납치 20대 밀양경찰서 압송…범행 내용 등 본격 조사
취재진 질문에 용의자 '묵묵부답', 조사 후 신병처리 수위 결정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밀양에서 9살 여자아이를 납치, 차량에 태워 전국을 배회하다 풀어준 이 모(27) 씨가 10일 오후 3시 30분께 창녕에서 붙잡혀 밀양경찰서로 압송됐다.
이 씨는 경찰서 정문에 도착해 "어린아이를 왜 납치했느냐", "경기도 여주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이유가 뭐냐"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경찰은 여아 납치 이유와 하루 동안의 행적,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밀양경찰서 신진기 수사과장은 "수사기법상 압송 과정에는 거의 세부적인 질문이나 조사를 하지 않고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 9일 오후 밀양의 한 마을회관 근처에서 스쿨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 A(9·초등학교 3학년) 양을 1t 포터 트럭으로 납치했다가 수색망이 좁혀들자 10일 오전 9시 45분께 마을회관 근처에 트럭을 몰고 와 A 양을 내려주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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