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지역 대규모 시설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7월 1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공공시설 1천306곳 가운데 1천240곳에 대한 복구사업을 끝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복구를 완료한 사업은 대부분 공사비가 5억 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이다.
도는 현재 복구를 마치지 않은 사업도 현재 70∼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대규모 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6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석남교, 서청주교 가설공사는 아직 공사를 담당할 업체도 선정하지 못했다.
이 사업은 홍수위 산정, 용지 보상 협의와 실시설계 등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폭우로 침수됐던 청주 오송 지하차도 보수공사 역시 펌프장 설치, 빗물 유입 차단시설 설치 방법에 대한 결정이 늦어져 이달 중에나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월운천 범람을 막기 위한 하천 개선 복구사업, 청천면 지촌리의 지방도 1㎞와 350m의 호안 복구사업 등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마철을 맞게 됐다..
도 관계자는 "우기 전에 완공할 수 없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해 취약 요인을 우선 시공하는 등 대책을 마련,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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