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3.1도 올해 최고기온…열대야 가능성도

입력 2018-07-10 16:46   수정 2018-07-10 16:48

제주 33.1도 올해 최고기온…열대야 가능성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장마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에서 10일 무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낮 기온이 최고 33.1도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그밖에도 오등 32.7도, 제주공항 32.7도, 한림 31.9도, 외도 31.5도, 고산 30.2도 등으로 제주도 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제주에 유입된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으로 산북 지역에서 기온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밤이 돼도 쉽사리 식지 않아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무더위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오는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며 이날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때 침수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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