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떠난 류샤오보 부인 류샤, 베를린 도착

입력 2018-07-11 00:30  

중국 떠난 류샤오보 부인 류샤, 베를린 도착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해 7월 13일 간암으로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류샤는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를린에 도착했다.
앞서 류샤의 친구인 반체제 작가 예두는 "오늘 오전 11시 무렵 류샤가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독일로 향했다"고 밝혔다.
화가이자 시인인 류샤는 남편 류샤오보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가택 연금됐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2009년 12월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류샤는 남편의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를 원해왔고, 독일 정부는 그동안 류샤의 출국을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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