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 관광의 명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 산자락의 '할리우드 사인(표지)'까지 케이블카로 관광객들을 공수하는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주체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전날 LA 시 관리들에게 약 1억 달러(1천117억 원)를 투자해 LA 버뱅크에 있는 본사에서 할리우드 사인까지 에어리얼 트램웨이(케이블카 라인)를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 방안은 할리우드 주변의 주차난을 일거에 해소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할리우드 사인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워너브러더스는 주장했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케이블카 연결 구상을 '할리우드 스카이웨이 프로젝트'라고 명했다.
워너브러더스 본사에서 할리우드 사인까지는 곤돌라 형태의 케이블카로 약 6분이 소요된다.
지금까지는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트레일을 통해 하이킹하는 관광객만 할리우드 사인 뒤편에 접근할 수 있었다.
워너브러더스는 할리우드 스카이웨이가 영화산업 진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LA 도심 유니언역에서 LA 다저스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까지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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