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1위 윌리엄스, 윔블던 4강행 '최저 랭킹 우승 보인다'

입력 2018-07-11 08:07   수정 2018-07-11 11:52

세계 181위 윌리엄스, 윔블던 4강행 '최저 랭킹 우승 보인다'

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기록, 메이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가 여자 테니스 역사에 남을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윌리엄스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8일째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카밀라 조르지(52위·이탈리아)에게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이미 이번 대회 8강에 들면서 대회 사상 최저 랭킹 여자단식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임신 사실을 발표하고 지난해 9월 딸을 낳았다.
올해 다시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1년 넘게 휴식기를 가진 탓에 세계 랭킹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현재 181위까지 만회했다.
만일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러 기록을 동시에 쓰게 된다.
먼저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4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이 부문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다.
물론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윌리엄스의 23회가 최다, 그다음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 11번이고 1968년 이전이 13번으로 나뉘었다.
어찌 됐건 윌리엄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트의 24회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에서 최저 랭킹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75년 이후 1977년 호주오픈 이본 굴라공(호주), 2009년 US오픈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등 두 명은 아예 세계 랭킹이 없을 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기록이 있다.
둘은 모두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해 세계 랭킹 순위권 밖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일단 세계 랭킹이 있는 선수 가운데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은 1978년 호주오픈 크리스 오닐(호주)이 111위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윌리엄스가 2007년 호주오픈에서 81위, 지난해 US오픈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가 83위로 우승한 기록이 있다.
윌리엄스는 일단 4강 진출로 최소한 다음주 세계 랭킹 51위를 확보했다.
또 출산 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출산 후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총 6번이 있었고 최근 사례는 2011년 호주오픈 클레이스터르스다.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 기록도 바꿀 수 있다.
이 부문 기록은 윌리엄스가 2017년 호주오픈에서 세운 35세 4개월이다. 이번에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36세 9개월이 된다.
윌리엄스의 4강 상대는 율리아 괴르게스(13위·독일)로 정해졌다.
윌리엄스와 괴르게스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도 윌리엄스가 2-0(6-3 6-4)으로 승리하는 등 윌리엄스가 괴르게스를 상대로는 한 세트도 내준 적이 없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은 윌리엄스-괴르게스,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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