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 외인 휠러의 최종 테스트

입력 2018-07-11 08:46  

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 외인 휠러의 최종 테스트
박종훈 단장 "12일 넥센전 투구 보고 교체 여부 결정"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28)가 전반기 마지막 날, 방출 여부를 가를 최종 테스트를 치른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가 휠러에게는 한국 무대 최종전이 될 수도, 또 다른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10일 "휠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 투구 내용을 보고, 외국인 투수 구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에도 휠러가 부진하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의미다.
휠러는 11일까지 2승 9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하다.
5월 9일 넥센전 이후 10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차례만 달성했다.
좌완 휠러는 198㎝의 큰 키를 활용해 공을 내리꽂는다. 우타자의 몸쪽 공 제구가 통하는 날에는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간다. 반면 제구가 흔들리면 투구 수만 늘리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휠러에게는 타자를 압도할 승부구가 없다"고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그래도 휠러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 책임자는 선발의 한 축을 이루는 휠러를 감싸야 했다.
프런트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최근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작성하며 투수 교체에 대비했다.
시간이 많지도 않다. 8월 15일까지 새 외국인 투수를 KBO에 등록해야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화는 11일까지 2위를 달리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조금씩 '단기전 승부'도 생각해야 한다.
한화의 약점은 선발진이다. 키버스 샘슨이 1선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내세울 2선발이 없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질 투수가 2명 이상은 있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다.
한화로서는 휠러가 반등에 성공해 2선발 역할을 해주는 게 최상이다. 하지만 한화도 꽤 오래 기다렸다.
휠러에게는 '최종 테스트' 환경이 나쁘지 않다. 휠러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만 호투했다. 넥센전 성적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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