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2분 전날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120.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1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로 보이던 미중 무역갈등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전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대응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을 실천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예고한 대로 이달 6일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818개 항목에 25% 고율 관세를 매겼다.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2천억 달러어치를 유보 중이고, 3천억 달러어치도 있다"며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100엔당 1,009.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55원)보다 5.23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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