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지난해 기록적 최저임금 인상의 사회적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한 선심성 인상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 근로자가 자신의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고, 소득주도성장에 얽매여 임금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면서 임금도 큰 폭으로 올린 마당에 정작 성장은 둔화하고 서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세금을 걷어서 펑펑 써댈 궁리나 하고 있는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앞뒤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원구성 협상에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직을 확보한 만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명 하에 국가 예산을 펑펑 써대는 몰지각한 예산지출 행태에 반드시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또 환경노동위원장을 확보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동·사회개혁의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행은 "전 세계가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는 마당에 북한은 사실상 미국과 군축협상을 벌이고 있을 뿐 우리와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을지훈련조차 알아서 미루는 군은 안보에 관한 최후의 보루로서 선제적 1보 후퇴에 적극 나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선심성 최저임금 인상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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