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디큐브랩'은 2000년 초반 MP3 1세대 기업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올렸지만, 성공 가도를 달린 기간은 길지 않았다.
실패 이후 범재룡 디큐브랩 대표는 기술 개발에 손을 놓지 않았고, 5년 동안 애쓴 끝에 '소음환경 대응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했다.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한 디큐브랩은 지난해 매출 7억원을 올린 뒤 글로벌 시장 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시가 원천 기술을 갖고 있거나 우수 창업아이템이 있지만 신용·금융거래 문제로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 재도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8월 10일∼11일 열리는 1박 2일간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2개 팀을 선발한다. 이들 12개 팀은 3개월간 사업 재검증 등을 거쳐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 데이'에 참가하게 된다.
데모데이에서 최종 선발된 6개 팀이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사무공간(1년), 사업화 지원금 1천만원, 투자·법률·특허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재창업 기업들이 폐업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투자 유치 실패를 막기 위해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엔젤 투자자 등이 심층 컨설팅을 한다. 실패로 인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창업 도전을 위한 '아이디어톤' 참가 모집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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