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복합환승센터·5천 세대 주거지·업무공간 조성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국제공항 주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복합문화·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구상안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11일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모두가 환영받는 제주 관문도시 '제주 웰컴 시티'(JEJU WELCOME CITY)란 콘셉트로 관문·복합·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환승이 이뤄지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제주의 관문역할을 수행하는 관문도시이자 주거·상업·문화·공공이 일체화된 복합 생활공간,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 거점 도시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공항진입로 서쪽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그 인근에는 상업·의료·숙박,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어 총 5천 세대 규모의 고밀도(20∼33층)·중밀도(20층 미만) 주거지와 학교를 배치하고, 공항진입로 동쪽으로는 복합문화·업무지원시설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공항진입로와 연계해 도민·관광객을 위한 폭 50m 규모의 진입광장을, 흘천 주변으로 대규모 문화·생태·쉼 4계절 휴양공간인 특화공원을 조성한다.
도는 도시개발 사업에 스마트시티, 저탄소 녹색 생태도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티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이나 시설 등을 디자인하는 유니버셜디자인 개념을 도입한다.
또 저영향개발(LID),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첨단 개념을 도시개발에 담아낼 계획을 세웠다.
도는 이번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을 도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고해 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도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계획을 보완해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수립된 개발구상안에 따라 2019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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