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 행사…참전 미군 용사도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6·25 전쟁 당시 미군 428명이 전사한 세종시 전동면 자유 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옛 개미고개)에서 11일 추모제가 열렸다.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이춘희 시장,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이 참석했다.
참전 생존 미군 용사인 도널드 조지 피셔(86)씨와 그 가족, 참전 용사 자녀인 도나 버크-폰다(61·여)씨가 함께 자리했다.
합동군사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엔군 참전국가 출신 학생, 미국 제2전투항공여단 관계자, 시민 등도 추모제를 찾았다.
국기에 경례, 애국가·미국국가 제창, 묵념, 헌화와 분향, 감사패와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 추모사, 공연, 감사편지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전 용사 가족과 유족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정부세종청사, 대통령기록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추모제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인 7월 9∼11일 개미고개 격전을 기억하고자 마련했다.
올해로 13회째다.
개미고개 전투에서는 미국 24사단 용사 428명이 순직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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