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첫 방송…방탄소년단·워너원 노래 커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커 두 명이 tvN의 음악 예능으로 뭉쳤다.
YB의 윤도현과 국카스텐의 하현우는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 출연해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 섬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오직 SNS에 올린 노래 영상 조회 수만으로 여행 경비를 얻는다.
윤도현과 하현우는 지난 4월 터키로 출국해 매일 인기곡 커버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DNA', 워너원의 '에너제틱' 등 그동안 록커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노래까지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하고 노래했다.
지금까지 '이타카로 가는 길'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20여 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조회 수는 총 350만 번이 넘는다. 방송에서는 SNS에 공개되지 않은 다른 음악들도 나온다.
윤도현과 하현우의 여정에는 가수 이홍기와 소유, 개그맨 김준현이 일자별로 합류한다.
윤도현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곡을 다양하게 하려다 보니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곡을 커버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라고 밝혔다.
앞서 JTBC의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에서 외국으로 떠나 버스킹을 한 경험이 있는 윤도현은 "'이타카로 가는 길'은 '비긴어게인'과는 달리 버스킹이 아니라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하는 점이 다르다"며 "'이타카로 가는 길'은 음악보다 여정이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현우는 "직접 PD에게 '이타카라는 섬이 있는데 이 섬을 통해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며 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도현 형님은 쉬려고 하셨지만 제가 형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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