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신과 함께 2' '미션 임파서블 6' '인랑'…
블록버스터가 잇따라 개봉하는 3분기, 영화 주식의 반등이라는 '미션'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주는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CJ CGV[079160]는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60% 내린 6만6천원에 장을 마쳤다.
CJ CGV는 2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6만7천200원에 거래됐으나 열흘 사이 2%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NEW[160550](-1.44%)와 제이콘텐트리[036420](-5.27%), 쇼박스[086980](-4.39%) 등 다른 영화 관련 종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4일 마블 시리즈 중 하나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하며 극장가 여름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지만, 아직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극장을 찾은 관객 수(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도 지난 10일 현재까지 579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43만 명보다 9.95% 줄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중에 영화주의 '반전 스토리'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3분기는 본래 1년 중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인 데다 국내외 블록버스터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개봉을 확정한 작품만 해도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7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비롯해 김지운 감독, 강동원·정우성 주연의 '인랑'(7월 25일), 전편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인과 연'(8월 1일), 황정민 주연의 '공작'(8월 8일), '물괴'(9월 19일), '안시성'(추석 시즌)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과 달리 추석 연휴가 3분기에 껴있어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추석이 3분기에 편입되면서 휴일 수가 18일로 역대 최장인 데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까지 더해져 3분기 관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7천5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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