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의장 "여당 압도적 우위서 출발…의회의 날카로운 견제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제10대 서울시의회가 11일 원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의장과 부의장 2명, 각 상임위원장 10명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차지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282회 임시회를 열어 서대문구 제1선거구에서 3선을 한 민주당 신원철(54) 시의원을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재적 의원 110명 중 107명이 참석해 103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10대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석에 그쳐 교섭단체 구성도 하지 못했으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비례대표 의원 1명을 배출했다.
부의장으로는 민주당 김생환(노원구 4선거구)·박기열(동작구 3선거구) 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으로는 ▲ 운영위원장 서윤기 의원(관악2) ▲ 행정자치위장 문영민 의원(양천2) ▲ 기획경제위원장 유용 의원(동작4) ▲ 환경수자원위원장 김태수 의원(중랑2) ▲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창원 의원(도봉3) ▲ 보건복지위원장 김혜련 의원(서초1) ▲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김기대 의원(성동3) ▲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김인제 의원(구로4) ▲ 교통위원장 김상훈 의원(마포1) ▲ 교육위원장 장인홍 의원(구로1)이 선출됐다.
신원철 의장은 "여당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 출발하는 이번 지방자치가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엄격하고 날카로운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정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의회가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서울형 자치분권'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신 의장은 "9대 서울시의회에서 마련한 '지방의회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서울시 수준에서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부터 차근차근 이뤄나가겠다"며 "특히 정책보좌관제 도입, 자치입법권, 자치 재정권 등 지방의회의 숙원을 해결해 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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