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 동생도 원한다면 독일에서 함께 살도록 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자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독일로 간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 정부가 인권운동가들을 더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류샤의 동생 류휘를 언급하면서 그가 원한다면 독일로 가서 누나와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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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이 2월 베이징 류샤의 자택을 방문해 가택연금 해제, 출국 허용 계획을 밝히면서 류휘가 중국에 남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올해 5월 보도한 바 있다.
1989년 천안문광장 시위를 주도한 류샤오보는 국가전복혐의 등으로 수감 생활을 반복하는 고초를 겪다가 지난해 7월 간암으로 숨졌다. 그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후세인 대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를 빼앗긴 중국의 인권운동가들과 그 가족, 변호사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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