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절감 꿀팁 집중 전수…신사동 김밥집 작년 153만원 아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전기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으로 봄·가을철 전력 단가가 65.2원/kWh이지만, 여름철에는 105.7원/kWh로 비싸진다.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 '요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서울시가 2012년부터 에너지컨설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료 절감 꿀팁'을 집중 전수한다.
에어컨 사용 때 창문과 문을 닫고, 선풍기를 함께 쓰면 최대 20%의 전기를 아낄 수 있으며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양을 설치하면 에어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같은 밝기의 형광등보다 전기를 50% 절감할 수 있다. LED 조명은 열이 나지 않아 에어컨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의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강남구 신사동 한 김밥집의 6∼8월 전기 사용량은 1만4천432kWh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 153만원을 아꼈다.
이 가게는 LED 조명 교체, 에어컨과 선풍기 동시 사용, 간판 소등 등의 방법을 써 서울시가 선정한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도 선정됐다.
서울시는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사업장의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전년보다 5% 이상 감축되면 '착한가게' 명판을 부착해준다.
전기·수도 사용량을 10% 이상 줄인 사업장에는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5만 마일리지를 준다.
소상공인 에너지컨설팅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돼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 사업자 등록을 해 1년 이상 영업했다면 신청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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