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에 강한 넥센…장정석 감독 "이런 데이터 무시 못 해"

샘슨에 강한 넥센…장정석 감독 "이런 데이터 무시 못 해"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27)이 가장 두려워하는 팀은 넥센 히어로즈다.
샘슨은 10일까지 넥센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22로 부진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지 못했다.
샘슨은 이런 부담을 안고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샘슨은 좋은 투수다. 하지만 야구에는 상대성이 있다"며 "그래서 나는 상대 팀 성적, 구장별 성적 등의 데이터도 무시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상대, 환경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경기의 데이터가 쌓이면서 넥센 타자들이 샘슨을 상대로 자신감을 느끼는, 보이지 않는 효과도 누린다.
샘슨은 11일 경기 전까지 9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올렸다. 넥센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떨어진다.
샘슨으로서는 넥센전 트라우마 극복이 절실하다. 만약 11일 넥센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한화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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