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 쪽에서 날아온 무인항공기(UAV)를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무인항공기 1대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국경으로 들어왔다"며 "패트리엇 방공망이 위협을 탐지해 무인항공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영공을 침입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민간인을 해치려는 어떤 시도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시리아와 인접한 국경지대인 골란고원에서 경고 사이렌이 울렸고 무인기가 이스라엘 영토 10㎞ 안쪽에서 격추됐다고 전했다.
무인기 요격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리아 중부 홈스에 있는 T-4 공군기지가 이스라엘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란인을 비롯해 친정부 부대원들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