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지적에 "구미시장 성공 위한 전략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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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현권(54·비례대표) 의원이 12일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농민 대표 자격으로 비례대표를 맡은 김 의원은 이날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지역에서 구미가 매우 중요해 전략적으로 구미을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 출신인 김 의원이 자기 지역(상주·군위·의성·청송)의 위원장을 맡지 않고 구미을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상주시 유권자 수(8만7천여명)가 군위·의성·청송군 유권자(9만5천여명)에 육박해 의성 출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하자 고향을 떠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대구·경북지역 유일한 민주당 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의 성공은 경북지역 민심을 얻는 데 꼭 필요하고 추락한 구미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장 시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차기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구미을 위원장 경선에는 김 의원과 장기태 현 구미을 지역위원장이 경합한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이 가운데 1명을 단수로 결정하거나 경선을 붙일 수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장석춘(구미을) 의원은 이달 초 지역구 내 가장 중심지인 인동광장네거리로 지구당 사무실을 이전하고 2020년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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