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2단계 발전전략' 수립…'톱 1%' 과학자 250→400명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IBS를 2022년까지 연구영향력 기준 세계 20위권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초과학연구원 2단계 발전전략'(2018∼2002)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IBS 5개년계획 수립위원회'(위원장 김두철 IBS 원장)가 외부 자문위원회와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 기초과학학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한 2단계 발전전략은 지난달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
2단계 발전전략은 ▲ 본질적 연구를 위한 핵심 연구역량 강화 ▲ 본원 활성화 및 연구 인프라 확충 ▲ 개방·협력으로 기초과학생태계 기여 등 3대 추진전략과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IBS는 2014년 논문 기준으로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가 국내 1위지만 세계적으로는 62위 수준이다.
핵심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는 ▲ '전인미답' 기초과학 연구 ▲ 집단·융합연구 활성화 ▲ 질적 평가체계 정착 ▲ 우수과학자 발굴·육성이 꼽혔다.
질적 평가체계를 통해 세계 최고로 성장할 과학자를 선발하고 연구수행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며, 세계 톱(Top) 1% 과학자 참여도 지난해 250명에서 2022년에는 4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본원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로는 ▲ 본원연구단 중심 운영 강화 ▲ 핵심장비 및 연구시설 구축 ▲ 중이온가속기 구축·활용이, 개방·협력 확대를 위한 추진과제로는 ▲ 개방적 연구조직 운영 ▲ 인프라개방·성과확산 ▲ 국내외 교류·협력 확대가 담겼다.
유망한 연구책임자(CI)를 선발해 연간 10억원 내외를 지원하고 CI 5인 내외가 연합형태의 연구단을 이루는 새로운 모델이 올해 도입되며, 본원 2단계 건립 추진과 함께 2021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POSTECH)에 캠퍼스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IBS 본원 연구시설 개원을 계기로 IBS가 본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국내 기초과학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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