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입력 2018-07-12 11:22   수정 2018-07-12 15:29

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태국 네이비실, 10분 분량 동굴 구조 영상 공개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필사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총 10분 8초 분량의 영상에는 각국에서 온 잠수사들과 구조 전문가들이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어둡고 좁은 동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생생하다.
한 서양 잠수사는 서둘러 장비를 착용하고 헤드 랜턴 불빛에 의지해 시계(視界) 제로의 검붉은 흙탕물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또 생존자들을 고정한 들것을 들고 좁은 동굴 통로와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의 모습도 있다.
에어포켓 구간에서는 동굴 천장에 연결된 로프와 도르래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태운 들것을 옮기거나 구조 과정 중간중간 의료진이 생존자들을 살피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여러 차례 썼다 지운 흔적이 역력한 흰색 칠판에는 구조작업에 투입된 국가별 구조대원 숫자가 적혀 있다.
동굴 안에서 17일을 보낸 아이들은 구조대원들이 밀고 끄는 구조용 들것에 누운 채 잠을 자듯 동굴을 빠져나왔고, 의료진의 점검을 받을 때는 언뜻언뜻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