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사형이 집행된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의 유해 처리를 놓고 유가족 간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의 넷째 딸의 대리인인 다키모토 다로 변호사는 전날 도쿄도(東京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넷째 딸과 상의해 유해를 태평양에 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키모토 변호사는 "유해를 산 등에 뿌리면 그 장소가 신자들에게 성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사하라는 1995년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의 주모자로 복역하다가 지난 6일 사형이 집행됐다.
일본 언론은 아사하라가 사형 집행 전 자신의 시신을 넷째 딸에게 인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그의 아내와 장남 등이 유해를 넘겨줄 것을 법무성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도쿄구치소가 지난 9일 그의 시신을 화장했으며 교단 신자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넷째 딸 측의 요청에 근거해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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